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제1대 아동 대통령으로 선출된 중학교 2학년 이채원(왼쪽)양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어린이 비정상회담' 간담회에서 공약 전달식을 갖고 있다. 이재명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이거 윤석열 후보가 채택하기 전에 빨리합시다. 허허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어린이 비정상회담’ 간담회에서 제1대 아동 대통령으로 선출된 중학교 2학년 이채원(14)양의 공약을 제안받은 뒤 한 말이다.
이 후보는 이양의 공약을 본 뒤 감탄의 웃음을 지으며 “빨리빨리 합시다. 오늘 중에 처리하도록 합시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잘못하면 우리 경쟁자가 되는 수가 있겠다”며 이양의 공약이 완성도가 높고 뛰어나다는 점을 에둘러 칭찬하기도 했다.
이양은 지난달 비영리 사단법인 아동안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제1대 아동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당선했다. 그는 자유학기제에 토론형 수업을 적용하고 인권교육을 다양화·전문화하는 등의 공약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장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강사를 통한 장애 인권 교육을 시행하는 방안 등도 있었다.
앞서 국민일보는 지난달 27일자 <“이게 진짜 정책 대결”…어른도 봐야 할 ‘아동 대통령’ 선거>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양의 당선 소식과 함께 구체적인 공약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중학교 2학년인데, 사회 현상을 너무 잘 분석했다”며 “제가 주장했던 공약들도 여럿 있고,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간담회 끝나면) 이따 가기 전에 사인하고 가 달라”며 “공식 대통령 후보와 어린이 대통령 간에 협약하고 보도자료를 내는 거로 하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였던 간담회 날 이 후보는 빨간색 산타 복장을 한 채 참석했다. 그는 간담회에 참석한 어린이들로부터 “정직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소통해야 한다” “국민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8명의 어린이가 참석했다.
이 후보는 어린이들의 조언에 “중요한 이야기 같다. 어른들이나 언론만 안다고 생각하는데 2~3학년 학생들도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왜 잘못 할까”라며 “허투루 들을 말이 없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 기사전문보기 :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6609545&code=61111111&cp=nv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제1대 아동 대통령으로 선출된 중학교 2학년 이채원(왼쪽)양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어린이 비정상회담' 간담회에서 공약 전달식을 갖고 있다. 이재명 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이거 윤석열 후보가 채택하기 전에 빨리합시다. 허허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어린이 비정상회담’ 간담회에서 제1대 아동 대통령으로 선출된 중학교 2학년 이채원(14)양의 공약을 제안받은 뒤 한 말이다.
이 후보는 이양의 공약을 본 뒤 감탄의 웃음을 지으며 “빨리빨리 합시다. 오늘 중에 처리하도록 합시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잘못하면 우리 경쟁자가 되는 수가 있겠다”며 이양의 공약이 완성도가 높고 뛰어나다는 점을 에둘러 칭찬하기도 했다.
이양은 지난달 비영리 사단법인 아동안전위원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제1대 아동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당선했다. 그는 자유학기제에 토론형 수업을 적용하고 인권교육을 다양화·전문화하는 등의 공약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장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강사를 통한 장애 인권 교육을 시행하는 방안 등도 있었다.
앞서 국민일보는 지난달 27일자 <“이게 진짜 정책 대결”…어른도 봐야 할 ‘아동 대통령’ 선거>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양의 당선 소식과 함께 구체적인 공약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중학교 2학년인데, 사회 현상을 너무 잘 분석했다”며 “제가 주장했던 공약들도 여럿 있고, 뛰어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간담회 끝나면) 이따 가기 전에 사인하고 가 달라”며 “공식 대통령 후보와 어린이 대통령 간에 협약하고 보도자료를 내는 거로 하자.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였던 간담회 날 이 후보는 빨간색 산타 복장을 한 채 참석했다. 그는 간담회에 참석한 어린이들로부터 “정직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소통해야 한다” “국민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8명의 어린이가 참석했다.
이 후보는 어린이들의 조언에 “중요한 이야기 같다. 어른들이나 언론만 안다고 생각하는데 2~3학년 학생들도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왜 잘못 할까”라며 “허투루 들을 말이 없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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