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 길을 포기하지 말고 함께 나아갑시다
지난 한 해는 그동안의 아동안전위원회 활동이 결실을 맺는 해였습니다. 설립 초기부터 국회의 문을 두드려 온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마침내 입법이라는 큰 성과를 냈습니다. 또한 ‘어린이보호구역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국민 누구나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스마트 볼록거울’은 현재 서울특별시와 함께 설치 중입니다.
아동안전위원회는 내실도 차근히 다져왔습니다. 보건복지부 비영리민간단체에 등록하였고, 사단법인 설립과 등기도 완료하였습니다. 외부 활동과 내부 행정에서 모두 계획한 바를 이루었지만,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보면 끝이 보이지 없고, 쉬운 걸음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무국 활동가와 후원자분들도, 그리고 늘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서도 아동이 안전한 나라로 가는 이 지난한 길에 많이 지치셨을 겁니다.
이럴 땐 잠시 쉬어가도 이 길을 포기하지 말고 함께 나아갑시다. 한계에 부딪히고 좌절에 무너져도 우리의 손에 작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두 주먹 불끈 쥐고 다시 일어서 걸읍시다. 우리가 외치는 세상이 아득히 멀다 해도 우리의 존재가 곧 그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제 아동안전위원회는 170명이 넘는 회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입니다. 결코 작지 않은 책임감으로 아동안전위원회와 함께 걸어온 길이 자랑스러우시도록 늘 최선을 다하고, 단 한순간도 국민위원인 것을 후회하시지 않도록 깨끗하게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동안전위원회 위원장
이제복 드림